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억원 이상 공공건설사업의 건설원가를 공개한 가운데 국회 차원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두고 공론의 장이 열린다. 이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국회 본관3식당(316)에서 아파트 분양원가(공공 건설원가) 공개를 주제로 국회의원들의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설훈(부천원미을)이종걸(안양만안구)이석현(안양동안구갑)윤후덕(파주갑)김상희(부천소사구)김영진(수원병)임종성(광주을)의원, 자유한국당 김영우(포천·가평)김성원(동두천·연천)의원 등 여야 의원 22명이 공동 주최해 열린다. 도는 토론회를 후원한다.

토론회는 이상경 가천대 교수의 원가 공개를 통한 개발이익 국민환원제 도입’,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팀장의 소비자위한 분양원가 공개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춘표(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김진엽(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덕례(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변창흠(세종대 교수), 허윤경(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에는 이재명 도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부동산 투기 근절과 국민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아파트 분양원가 등 공공건설사업의 원가 공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앞서 지난 91일부터 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계약금 10억원 이상의 공공건설공사 원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같은 달 7일부터는 경기도시공사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분양한 공공아파트의 건설원가도 공개했다.

한편 최근에는 서울시와 정부에서도 아파트 건설원가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경기도발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