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서 만난 美·中…또 서로 '삿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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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7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정책 검토 회의에서 상대방 무역정책에 대해 비난을 주고받았다.
데니스 셰어 WTO 주재 미국대사는 “중국은 경제·무역에서 국가 주도의 중상주의적 정책을 펴고 있다”며 “중국의 정책은 WTO의 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난했다. 또 “WTO는 중국 때문에 발생하는 근본적 문제를 다룰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며 WTO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셰어 대사는 미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등과 관련한 중국의 정책 및 관행이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이며 그 때문에 미국 통상이 제한받는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장샹천 중국 대사는 “미국이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해 보호무역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양국은 지난달 21일 열린 WTO 회의에서도 상대방을 향해 “비(非)시장적 정책을 추진한다”며 설전을 벌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데니스 셰어 WTO 주재 미국대사는 “중국은 경제·무역에서 국가 주도의 중상주의적 정책을 펴고 있다”며 “중국의 정책은 WTO의 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난했다. 또 “WTO는 중국 때문에 발생하는 근본적 문제를 다룰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며 WTO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셰어 대사는 미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등과 관련한 중국의 정책 및 관행이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이며 그 때문에 미국 통상이 제한받는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장샹천 중국 대사는 “미국이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해 보호무역을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양국은 지난달 21일 열린 WTO 회의에서도 상대방을 향해 “비(非)시장적 정책을 추진한다”며 설전을 벌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