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비관론이 팽배하지만 기업 실적 등 데이터를 보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진 않다”며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 2분기부터 글로벌 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을, 업종은 정보기술(IT)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박정림 국민은행 WM부문 부행장은 “내년 1분기를 국내 증시 저점으로 보지만 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헤지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대체상품과 달러자산·연금상품 등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고객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기업 구조조정과 신산업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영삼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우리가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너무 안주했다”며 “혁신 산업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산업 생태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 명의 기관 관계자와 개인투자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임근호/이동훈/나수지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