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NICE에 대해 NICE그룹의 지주회사로 내년 다양한 변화가 기대되지만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백준기 연구원은 "NICE그룹은 개인과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정보, 결제 데이터를 포함한 금융정보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 금융 데이터 사업자"라며 "상장 자회사로는 NICE평가정보, 한국전자금융, NICE정보통신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 연구원은 "지주회사로서 배당금과 브랜드 로열티가 현금 유입의 창구로, 로열티 수수료율이 0.25%에 불과해 지주사 평균 대비 낮다"며 "이에 규제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NICE는 2005~ 2007년과 2009~ 2011년 금리인상 시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방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성도 높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년은 꽃놀이패와 같은 해"라며 "2019년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데이터는 양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저장비용 또한 줄어들고 있어 데이터 분석과 활용은 더욱 보편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상장자회사 ITM반도체는 경박단소한 2차전지 보호회로를 양산할 수 있다며 내년 대형고객사 신규 모델에 탑재 확정돼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백 연구원은 2019년 5월경 상장을 앞두고 있고 독점적 기술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기대된다며 장부가 기준으로는 500억원에 불과하고 NAV(순자산가치)에서의 비중이 5%에 불과하나 상장 시 20%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9년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불과하고 NAV 할인율은 56%에 달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별도 영업이익이 지속 성장 중이고, 단기적으로 M&A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2018년부터 배당성향이 상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