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파이어족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민이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까?
민이: 야! 왜 이렇게 비관적이야. 무슨 일 있어?
민성: 언제까지 회사 다녀야 하는 거야. 내일도 출근하면 부장한테 영혼까지 탈탈탈 털릴거야 으아...
민이: 그러지 말고 여기 책 내용 봐봐.
민성: 파이어족? 응? 파이어족이 뭐야? 게임 종족인가?
민이: 에휴 그럴 줄 알았다.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파이어족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파이어족! 딱 여기 있네. 내가 널 구원해 주마.
민성: 구원해 주세요. 리슨 케어플리!
민이: 파이어족은 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를 줄인 말인데 즉, 경제적 독립, 빠른 은퇴를 뜻하는 거야. 미국 20대 30대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어. 대부분의 직장인은 은퇴 나이를 50~60으로 보잖아? 그런데 30대 후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빠른 은퇴를 하는 거지.
민성: 응? 그게 가능해? 한참 돈 벌때 아니야?
민이: 아까는 출근하기 싫다더니?
민성: 그렇긴 하지. 민이: 파이어족이 은퇴를 위해 꿈꾸는 목표 자금은 약 100만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11억 3천만원 정도야.
민성: 에이, 그걸 언제 모아? 우리나라도 10억 모으기 도전!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나?
민이: 직장생활하는 동안 소득의 50~70%를 저축하는 거야. 그리고 파이어족은 이렇게 생활한데, 마트 떨이 상품이나 곧 유통기한이 끝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식비를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넷플릭스, 옥수수 이런 서비스는 친구 아이디로 같이 접속해서 본다. 이렇게 절약하면서 생활하는 거지.
민성: 나도 그렇게 살고 있어 그거 내 삶인데? 근데 돈 안 모여!
민이: 물론 돈 문제도 있지만, 핵심은 자유야. 미래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젊고 이른 나이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의 방식이 바로 '파이어족'인 거지. 돈 때문에 죽을 때까지 스트레스 받는 건 죽어도 싫은 거야.
민성: 파이어족… 근데 나는 파이어족은 못하겠다. 민이랑 이렇게 맛있는 거 먹고 쿨쿨…
민이: 야 너 벌써 취했냐? 여기 계산해주세요.
민성: 어? 민이가 계산했네? 아주 나이스! 아끼고 아껴서 30대에 조기 은퇴할거야. 민이랑 같이!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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