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줄하향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2.42%) 하락한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춰 잡았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여파로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봐서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으며, 하나금융투자는 22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낮췄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에서 모바일 수요가 약화됐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정보기술(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12월 매출이 둔화됐다"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783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