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금세 하락 반전하면서 혼조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달러당 1,131.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32.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밤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 내외의 하락세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확장세가 끝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 요소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한 것은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달러는 아주 강하고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리는 불타오르고, 중국은 무너지는 등 밖의 세계는 곤란한 상황이다"라며 "그런데도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온건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 약세 현상을 가져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증시 약세는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8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7.05원)보다 5.83원 올랐다.
뉴욕증시 급락·트럼프 트윗 사이서 원/달러 환율 약보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