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이 한국 조선업 회복 이끈다…올해 56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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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사가 세계 발주량 86% 차지…대형 LNG선은 100% '싹쓸이'
우리나라 대형 조선업체 3사가 올해 들어 급증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휩쓸어 업황 회복을 이끌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와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LNG운반선 발주 65척 가운데 국내 대형 3사가 수주한 실적은 56척(86.2%)에 이른다.
특히 건조 단가가 높은 16만㎥급 이상인 대형 LNG선은 글로벌 발주 55척 모두 국내 3사가 휩쓸어 세계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했다.
외국 업체들은 4만㎥ 미만인 중소형 LNG선 9척을 수주하는 데 그쳐 올해 LNG선 시장은 사실상 한국이 독식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형 LNG선 글로벌 발주는 10척으로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1척을 수주했고 나머지 9척은 중국과 싱가포르, 일본 업체들이 각각 따냈다.
국내 업체별 LNG선 수주 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형 LNG선 24척과 중소형 LNG선 1척 등 25척을 수주해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7척, 14척을 수주했다.
이런 LNG선 수주 호황과 정부의 3조원 규모의 현대상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지원 등에 힘입어 조선 3사의 수주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에만 LNG선 3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LNG선 25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5척,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을 따냈다.
수주 금액은 134억 달러(약 15조1천400억원)로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인 132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해 이달 들어 LNG운반선 5척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이 올해 수주한 LNG운반선 17척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대우조선은 2014년 37척, 2004년 19척을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LNG운반선 17척을 비롯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모두 45척, 65억8천만 달러(약 7조4천400억원) 상당을 수주해 올해 목표(73억 달러)의 90%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2014년에 수주목표를 달성한 2014년 이후 목표의 90% 이상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13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2천112억원 규모의 LNG선 1척을 수주해 이달 들어서만 LNG선 3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선 14척과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모두 45척, 55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82억 달러의 67% 수준이다.
올해 LNG선 발주가 늘어난 것은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세계 LNG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LNG선 발주량 증가에 따라 선박 가격 인상도 기대되면서 상반기에 제기된 '저가 수주'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LNG선 계약선가는 올해 초 1억8천만 달러에서 1억8천70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며 "세계 조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 선가는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또 "LNG선 용선료가 급상승하지만, LNG선 수주잔고의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상황으로 LNG선 수주잔량이 크게 늘어날 정도로 LNG선 발주는 곧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1년 후 한국의 LNG선 계약선가는 2억5천만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18일 조선업계와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LNG운반선 발주 65척 가운데 국내 대형 3사가 수주한 실적은 56척(86.2%)에 이른다.
특히 건조 단가가 높은 16만㎥급 이상인 대형 LNG선은 글로벌 발주 55척 모두 국내 3사가 휩쓸어 세계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했다.
외국 업체들은 4만㎥ 미만인 중소형 LNG선 9척을 수주하는 데 그쳐 올해 LNG선 시장은 사실상 한국이 독식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형 LNG선 글로벌 발주는 10척으로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1척을 수주했고 나머지 9척은 중국과 싱가포르, 일본 업체들이 각각 따냈다.
국내 업체별 LNG선 수주 실적을 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형 LNG선 24척과 중소형 LNG선 1척 등 25척을 수주해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7척, 14척을 수주했다.
이런 LNG선 수주 호황과 정부의 3조원 규모의 현대상선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지원 등에 힘입어 조선 3사의 수주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에만 LNG선 3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LNG선 25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5척,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을 따냈다.
수주 금액은 134억 달러(약 15조1천400억원)로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인 132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해 이달 들어 LNG운반선 5척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이 올해 수주한 LNG운반선 17척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대우조선은 2014년 37척, 2004년 19척을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LNG운반선 17척을 비롯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모두 45척, 65억8천만 달러(약 7조4천400억원) 상당을 수주해 올해 목표(73억 달러)의 90%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2014년에 수주목표를 달성한 2014년 이후 목표의 90% 이상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13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2천112억원 규모의 LNG선 1척을 수주해 이달 들어서만 LNG선 3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선 14척과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모두 45척, 55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인 82억 달러의 67% 수준이다.
올해 LNG선 발주가 늘어난 것은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세계 LNG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LNG선 발주량 증가에 따라 선박 가격 인상도 기대되면서 상반기에 제기된 '저가 수주'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LNG선 계약선가는 올해 초 1억8천만 달러에서 1억8천70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며 "세계 조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 선가는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또 "LNG선 용선료가 급상승하지만, LNG선 수주잔고의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상황으로 LNG선 수주잔량이 크게 늘어날 정도로 LNG선 발주는 곧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1년 후 한국의 LNG선 계약선가는 2억5천만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