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대표 겸하는 박정호 SKT 사장 "5G 시대, 방·통 융합상품으로 1등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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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를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의 방송통신 융합상품을 제대로 만드는 1등 회사로 키우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18일 SK브로드밴드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최근 SK그룹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지난 17일 공식 취임했다.
그는 “성큼 다가온 5G 시대는 SK텔레콤의 무선망과 SK브로드밴드 유선망의 빈틈없는 시너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인프라와 프리미엄 콘텐츠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일 뿐 아니라 생존의 기본 전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통합 상품·서비스의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따라 시장에서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시장과 상품을 동시에 넓힐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미디어 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는 단순히 인터넷, 유선상품에 연계된 홈미디어 상품이 아니다”며 “인터넷TV(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5G 시대의 첫 번째 ‘킬러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빈틈없는 유무선 원 소스 멀티 플랫폼의 경쟁력은 미디어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대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K텔레콤이 힘을 쏟고 있는 보안 서비스에서도 SK브로드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보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SOHO)의 시작이며 스마트폰으로 이를 제어하는 것이 홈·소호 시큐리티 시장의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5G 네트워크에 접목해 차별화된 연결 상품과 콘텐츠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평등하게 소통하고 협업으로 치열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통합 상품·서비스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애자일조직 체계는 상품, 영업, 유통 등 마케팅 전반에 경험이 풍부한 윤원영 총괄과 함께 보완하며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애자일 조직체계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따라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에 대응하는 운영 방식이다.
업계에선 박 사장이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과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 ‘옥수수’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직접 챙기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18일 SK브로드밴드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최근 SK그룹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지난 17일 공식 취임했다.
그는 “성큼 다가온 5G 시대는 SK텔레콤의 무선망과 SK브로드밴드 유선망의 빈틈없는 시너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빠르고 안정적인 인프라와 프리미엄 콘텐츠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일 뿐 아니라 생존의 기본 전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통합 상품·서비스의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는가에 따라 시장에서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시장과 상품을 동시에 넓힐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미디어 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는 단순히 인터넷, 유선상품에 연계된 홈미디어 상품이 아니다”며 “인터넷TV(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5G 시대의 첫 번째 ‘킬러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빈틈없는 유무선 원 소스 멀티 플랫폼의 경쟁력은 미디어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대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SK텔레콤이 힘을 쏟고 있는 보안 서비스에서도 SK브로드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보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SOHO)의 시작이며 스마트폰으로 이를 제어하는 것이 홈·소호 시큐리티 시장의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5G 네트워크에 접목해 차별화된 연결 상품과 콘텐츠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평등하게 소통하고 협업으로 치열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통합 상품·서비스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애자일조직 체계는 상품, 영업, 유통 등 마케팅 전반에 경험이 풍부한 윤원영 총괄과 함께 보완하며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애자일 조직체계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따라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에 대응하는 운영 방식이다.
업계에선 박 사장이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과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 ‘옥수수’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직접 챙기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