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애슈턴의 발레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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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프레더릭 애슈턴(1904~1988)은 1937년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les Patineurs)’이란 발레를 안무했다. 이 작품은 영국인이 안무해 런던에서 초연됐지만 프랑스어 제목이 붙었다.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자코모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예언자’, ‘북극성’에서 발췌한 음악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스케이트는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까지 부유층의 겨울 사치였다. 발레 무대와 의상에 이런 면이 반영돼 있다. 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이 그려지는데, 특히 우아하게 타다가 미끄러지는 묘사가 웃음을 자아낸다. 물론 빙판 위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담고자 했다.
당시 애슈턴은 활동 기반을 로열발레의 모태가 된 빅웰스 발레로 막 옮긴 시점이었다. 이 작품은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사랑한 애슈턴 발레의 특징을 풍부하게 드러낸 시금석이 됐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스케이트는 19세기부터 20세기 전반까지 부유층의 겨울 사치였다. 발레 무대와 의상에 이런 면이 반영돼 있다. 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이 그려지는데, 특히 우아하게 타다가 미끄러지는 묘사가 웃음을 자아낸다. 물론 빙판 위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담고자 했다.
당시 애슈턴은 활동 기반을 로열발레의 모태가 된 빅웰스 발레로 막 옮긴 시점이었다. 이 작품은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사랑한 애슈턴 발레의 특징을 풍부하게 드러낸 시금석이 됐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