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트럼프 '금리동결' 압박…전강후약 美증시, 소폭상승
◆ 트럼프 "통계숫자 말고 시장을 느껴라" 금리동결 재차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동결을 다시 한 번 압박했습니다.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둔 시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은행을 겨냥해 트위터에 이렇게 썼습니다. “의미 없는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 또 “지금도 부족한 시장 유동성을 더 부족하게 만들지 마라”고도 했습니다.

◆ 뉴욕증시 소폭상승…다우 0.35%↑ 나스닥 0.45%↑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현지시간 18일 소폭 상승했습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미 중앙은행 FOMC 회의, 유가 폭락 등의 요인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5% 오른 2만3675.64, S&P 500 지수는 0.01% 상승한 2546.16, 나스닥 지수는 0.45% 뛴 6783.91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 삼바 '행정처분 집행정지' 여부 가린다…분식회계 법정공방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증권선물위원회가 19일 집행정지 심문기일에서 분식회계 고의성을 놓고 다툽니다. 집행정지란 행정처분 받은 기관이 불복소송을 내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처분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증선위는 지난달 삼성바이오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며 시정 요구,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죠. 법원은 이날 삼성바이오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을 감안해 집행정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 강릉 사고펜션은 5개월 전 등록된 '농어촌민박'…조사 착수

수능을 마친 서울의 한 고교 학생들이 단체로 묵었다가 어제 참변을 당한 강릉의 펜션. 이 펜션은 올해 7월 등록된 농어촌민박으로 확인됐습니다. 채 5개월도 안 돼 이번 사고를 당한 겁니다. 농어촌민박은 농어촌관광 활성화, 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제도지만 불법 증축, 무단 용도변경 사례도 다수 적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강릉 사고 펜션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아직 별다른 불법 정황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 국제유가, 美셰일오일 부담에 또 급락…WTI 7.3%↓

국제유가가 현지시간 18일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12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사상 최초로 하루 800만 배럴을 넘을 전망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3% 내린 배럴당 46.24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두 달 사이 4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5.62% 하락한 56.2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유럽증시, 美금리인상 앞두고 하락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경제둔화 우려에 더해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6% 내린 6701.5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5% 빠진 4754.08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9% 하락한 1만740.89,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77% 내려앉아 3040.13으로 마감했습니다.

◆ 전국 미세먼지 주의보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경기 북부,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충남·광주·전북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니 야외 활동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낮 최고기온은 5~15도로 예상됩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