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마드'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01.18521142.1.jpg)
지난 18일 워마드의 한 게시판에는 '남고생 4명 사망 6명 재X 직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작성자는 강릉의 한 펜션에 숙박 중이던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는 기사를 첨부한 뒤 피해 학생들을 '탄소의 요정'이라며 조롱했다.
워마드 회원들은 이 같은 게시글에 "오늘의 피로가 싹 가신다", "탄소의 요정 3 원소 다 모였네", "물의 요정, 불의 요정 더 나오기를 바란다", "전원 재X 소식 기다리고 있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는 사망 학생들을 낙태와 연결하거나 생존 학생을 비하하는 등 말로 담기 어려운 2차 가해성 발언도 이어졌다.
한편 18일 오후 1시15분께 강릉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투숙 중이던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채로 업주에게 발견됐다.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었다.
현재 부상 학생 7명은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4명은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환자 1명은 현재 친구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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