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 운전기사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규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택시 운전기사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규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19일 경찰과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연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내일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택시가 운행을 중지한다"며 "앞으로 4차, 5차 집회 일정이 잡히면 그 날마다 택시 운행이 정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 단체가 주최한 10월 1차 집회와 2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각각 7만명, 4만명이 몰렸다. 이번 3차 집회에는 최대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의사당대로 전 차로와 마포대교 차로 일부를 막는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규모 시위대의 행진에 따라 퇴근 시간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 경찰은 퇴근 시간 도로 소통을 위해 행진을 조기에 마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택시기사 최 모 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그는 유서에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