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화이자 합작사 설립…14兆 '제약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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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지분 GSK 68%, 화이자 32%
세계 최대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화이자가 일반의약품 부문을 합병해 합작 벤처를 설립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합작 벤처는 GSK가 법인 지분의 68%를 보유하고 화이자가 32%를 갖게 된다. GSK는 중장기적으로는 회사를 제약·백신 부문, 일반의약품 부문 등 2개 회사로 분할할 방침이다.
두 회사의 일반의약품 부문이 하나로 통합되면 매출만 98억파운드(약 14조원)에 달하는 신규 법인이 탄생한다. 기존 일반의약품 부문 최대 기업인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매출을 웃돌아 세계 최대 일반의약품 제조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새 법인은 3년 후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양사는 합작 벤처를 통해 2022년까지 5억파운드(약 712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로 GSK는 현금 흐름을 늘려 제약 부문 연구 투자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GSK의 일반의약품사업은 치약 센소다인과 항염증제 볼타렌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은 71억파운드(약 10조원)였다. 화이자의 일반의약품 부문은 애드빌과 센트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에마 웜슬리 GS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 벤처를 통해 GSK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약과 백신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새로 탄생하는 일반의약품 법인도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GSK의 회사 분할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취임한 웜슬리 CEO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두 회사의 일반의약품 부문이 하나로 통합되면 매출만 98억파운드(약 14조원)에 달하는 신규 법인이 탄생한다. 기존 일반의약품 부문 최대 기업인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매출을 웃돌아 세계 최대 일반의약품 제조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새 법인은 3년 후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양사는 합작 벤처를 통해 2022년까지 5억파운드(약 712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로 GSK는 현금 흐름을 늘려 제약 부문 연구 투자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GSK의 일반의약품사업은 치약 센소다인과 항염증제 볼타렌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은 71억파운드(약 10조원)였다. 화이자의 일반의약품 부문은 애드빌과 센트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에마 웜슬리 GS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 벤처를 통해 GSK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약과 백신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새로 탄생하는 일반의약품 법인도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GSK의 회사 분할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취임한 웜슬리 CEO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