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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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올해 3, 6, 9월에 이은 네 번째 인상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이 지난달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줄었던 한미간 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다시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금융가에서는 미 경제 성장세가 꺾이는 징후가 나타나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축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 시기와 크기를 결정할 때 최대 고용 목표, 2%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실현되고 기대되는 경제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지난 17, 18일 연속으로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강세이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는데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려 한다", "연준은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라며 금리 동결을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