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공급시점 늦고 2기 신도시와 갈등 가능성"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정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및 광역교통망 계획 발표와 관련 공급시점이 다소 늦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전날 남양주 완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 4개 지역을 3기 신도시로 발표했다.

이 증권사 이상우 연구원은 "대규모나 중규모의 경우, 지구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분양은 2021년께 가능하다"며 "2차 공급계획인 15만5000호 중에서 2021년에는 1만호, 2022년에는 1만7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주택소비자들이 무주택이나 1주택을 유지하면서 2021년 이후에나 공급될 새 아파트를 기다릴지, 재고주택을 매수할 지는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규지정된 택지와 2기 신도시와의 갈등을 우려했다. 2기 신도시가 입지적인 면에서 3기 신도시보다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는 "건설사 관점에서는 수도권 택지조성에 따른 신규 분양의 기회를 확보했다"며 "사업성이 높은 택지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