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의정비 얼마나 올리나…21일 시민의견 듣는다
세종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시청 4층 대강당(여민실)에서 제3대 세종시의회 의정비 지급기준 결정과 관련한 시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개최한다.

최근 의정비심의위원회가 내년도 의정비(월정수당)를 올해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인 2.6%를 초과해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는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넘길 경우 공청회나 여론조사 등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공청회는 의정비 인상 찬성·반대 측 패널(각 3명)이 의견을 발표한 뒤 서로 질의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오는 24일 회의를 열어 공청회에서 수렴된 시민 의견을 반영, 의정비 지급기준 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세종시의원들은 의정비로 의정활동비 1천800만원, 월정수당 2천400만원 등 4천200만원을 받고 있다.

이는 기초의회 평균 3천858만원보다 많지만 전국 광역의회 평균 5천672만원 수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의원들은 제주도의 경우 의정비가 연 5천700만원 정도인데 같은 특별자치시를 표방하는 세종도 의정비 수준이 비슷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인상하려는 분위기다.

결정된 의정비는 오는 31일까지 시와 시의회에 통보된다.

시 관계자는 "주권자인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