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개정 필요하면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0일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다중이용시설, 교통시설, 산업현장 등 안전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사고를 거울삼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위험 요소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사고의 잠정적인 원인은 보일러와 배기구 연결 부위 문제로 인한 일산화탄소 누출이었다"며 "펜션에 가스누출경보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희생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펜션은 농어촌 민박업으로 분류돼 가스누출경보기의 설치 의무가 없는데, 안전 관리 시스템의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전 관련 정책을 재정비하고, 법 개정이 필요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정부 대책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해 사고를 예방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입원 중인 학생들은 빨리 회복해서 가족 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박 등 안전관리실태 전반 점검…개선방안 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