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영, 녹슬지 않는 도금기술 개발…소재 표면처리 강자
(주)전영(대표 이을규·사진)이 ‘2018 대한민국 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대상 혁신경영 부문을 수상했다. 산업용 세정제, 유리와 금속소재의 미세 에칭을 구현하는 표면처리제를 생산하는 전영은 ‘제55회 무역의 날’ 100만불 수출의 탑 영예도 안았다

이을규 전영 대표는 “중국의 추격 속에서 살아남을 길은 신기술 밖에 없다는 절박감으로 세계 최초 티타늄 합금도금 기술을 개발했다”며 “금속소재 표면처리에 주로 사용하던 `아연-니켈도금’ `3가 크롬-니켈 합금도금’ 내식성의 한계를 티타늄 합금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주)전영, 녹슬지 않는 도금기술 개발…소재 표면처리 강자
금속 소재에 소금물을 뿌려 부식 정도를 살피는 염수 분무시험에서 1~3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니켈 도금은 48시간만에 부식이 생겼고 내식성을 요구하는 6가 크롬과 3가 크롬 도금(1~3㎛)도 약 200시간 이내에 부식이 일어났다. 반면 티타늄 합금도금기술은 1000시간이 지나도 부식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2㎛ 두께의 티타늄 합금도금은 2000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았다.

전영이 개발한 티타늄 합금도금은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자동차 내·외장재와 저항 변화가 없어야 하는 전자부품, 원자력·석유화학의 열 교환기 등 부식에 취약한 부품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닷물을 냉각수로 이용해 3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 원자력·석유화학 설비는 부품은 금·팔라듐 등 값비싼소재 대신 티타늄 합금도금으로 대체하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