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내달 3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전날 상품위원회를 열고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 법인용(업무용) 차보험료는 1.7%, 영업용 차보험료는 0.8% 각각 올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7%다.

삼성화재 뿐만 아니라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내년 1월 중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내년 1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 인상하고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도 각각 평균 3.5%, 3.4%, 3.3% 올릴 예정이다.

대형 손보사들이 내년 1월 중순 일제히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면서 내년 1월 가입·갱신계약하는 사실상 모든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

손보사들의 이번 보험료율 인상은 올해 급등한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현재 진행 중인 정비요금 재계약이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내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는데 올해는 손해율이 악화돼 대부분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 손해율 적정선은 77~78%로 보고 있으나 최근 대부분 손보상의 손해율은 90%를 넘어섰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