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20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CGV둥관궈마오를 개관, 국내외 상영관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둥관시 초대형 쇼핑몰 GD에 입점한 이 극장은 CGV 중국의 112번째 상영관이다. 4DX·스크린X·IMAX·골드클래스를 포함해 총 12개 관, 1715석을 갖췄다.

CJ CGV는 이달 안으로 중국 광저우·청두,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마디운 등에 극장 14개를 추가 개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총 514개 극장, 3756개 스크린을 갖춘다.

500호점 개관은 1998년 CGV강변에 1호점을 연 이래 20년 만의 성과다. CJ CGV는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6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미국(2010년), 베트남(2011년), 인도네시아(2013년), 미얀마(2014년), 터키(2016년) 등으로 영토를 확장해왔다. 중국에 처음 진출한 뒤 2015년 글로벌 100호점을 열기까지 9년이 걸렸지만, 100호점 돌파 이후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극장 수가 3.5배가량으로 늘어났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글로벌 500호점 돌파는 단순히 양적 성장을 넘어 한류 문화 확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