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장사…150개 IT기업에 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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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기소…주가 7% 급락
미국 워싱턴DC 검찰이 19일(현지시간)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페이스북을 기소했다.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150여 개 정보기술(IT) 기업에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줬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내용을 일부 인정하는 등 개인정보와 관련한 문제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7.25% 급락했다.
칼 라신 워싱턴DC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영국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에 유출한 혐의 등으로 페이스북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다른 IT 기업과 광범위하게 공유해온 관행도 혐의에 포함됐다. 전날 NYT는 페이스북이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MS의 검색엔진 빙과 아마존 등에 이용자 이름 등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엔 페이스북 이용자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권한을 줬다고 보도했다.
IT 기업들은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활용해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했으며,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체류 시간도 늘렸다고 NYT가 지적했다. 이 같은 사업 관행이 개인정보를 이전할 때 반드시 본인 동의를 받도록 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칼 라신 워싱턴DC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영국 데이터분석업체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에 유출한 혐의 등으로 페이스북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다른 IT 기업과 광범위하게 공유해온 관행도 혐의에 포함됐다. 전날 NYT는 페이스북이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MS의 검색엔진 빙과 아마존 등에 이용자 이름 등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엔 페이스북 이용자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권한을 줬다고 보도했다.
IT 기업들은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 활용해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했으며,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체류 시간도 늘렸다고 NYT가 지적했다. 이 같은 사업 관행이 개인정보를 이전할 때 반드시 본인 동의를 받도록 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