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KT 특혜의혹 국정조사 환영…하는 김에 문준용 의혹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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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딸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전적으로 환영하고 즉각 수용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국정조사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혜경궁 김씨'를 무혐의-불기소 처분하면서까지 덮고자 했던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도 함께 국정조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며 "진지하게 검토하고 즉각 수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나 청문회뿐만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 어떤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도 모두 불사할 수 있다"면서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 뿐 아니라, 기본적인 팩트 확인 절차를 생략한 한겨레 데스크와 편집국이 분명한 법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 수단으로 치졸한 정치 공작을 벌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딸이 특혜 채용된 것이 아니라 파견·취업알선업체를 통해 구직활동을 했다고 해명했다.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신규 임용돼 근무 도중 2012년 하반기 KT 대졸신입 채용 모집에 지원,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거쳐서 합격 통보를 받았고도 강조했다.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2013년 1월말 스스로 퇴사하고 두 달을 쉬었다가 KT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두 달을 쉰 적이 없다"라며 "퇴사한 것으로 보도한 1월말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 딸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그런 것도 다 (채용비리 국정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채용비리 문제는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거론됐던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의 거론으로 다시금 정치권에서 재론됐다.
의혹은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외부 응시자 2명을 선발하는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발된 한 명은 ‘동영상’분야의 문준용(당시 26세)씨이고, 다른 한 명이 ‘마케팅’ 분야의 김모(당시 30세)씨였다.
당시 고용정보원은 채용공고에 일반직의 경우 '5급 약간 명 채용(전산기술 분야 경력자 우대)'이라고 채용분야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당시 일반직 합격자 9명 중 7명은 모두 채용공고대로 ‘전산기술 분야’의 내부 계약직 직원들이었다. 당시 채용공고에는 동영상 분야와 마케팅 분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지만 2명의 외부 응시자였던 문준용씨와 김모씨는 각각 동영상 분야와 마케팅 분야에 단독 응시해 단독 채용됐다.
당시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2006년 12월 1일부터 6일까지였다. 문준용씨는 접수 마감일자를 닷새나 넘긴 12월 11일에 제출해, 누군가가 12월 4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준용 씨와 김모 씨의 2006년 12월 당시 면접점수 원본 등 인사자료는 영구보존 원칙을 어기고 권재철 원장 재임 중 모두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특혜채용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조직적 증거폐기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준용 씨는 대선 기간 제기됐던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다"라며 "한국고용정보원 취업이 특혜라는 의혹은 부풀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겨레는 KT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그룹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T 관계자는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 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엔 김성태 의원의 딸이란 것도 몰랐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국정조사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혜경궁 김씨'를 무혐의-불기소 처분하면서까지 덮고자 했던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도 함께 국정조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며 "진지하게 검토하고 즉각 수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나 청문회뿐만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 어떤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도 모두 불사할 수 있다"면서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 뿐 아니라, 기본적인 팩트 확인 절차를 생략한 한겨레 데스크와 편집국이 분명한 법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 수단으로 치졸한 정치 공작을 벌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딸이 특혜 채용된 것이 아니라 파견·취업알선업체를 통해 구직활동을 했다고 해명했다.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신규 임용돼 근무 도중 2012년 하반기 KT 대졸신입 채용 모집에 지원,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거쳐서 합격 통보를 받았고도 강조했다.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2013년 1월말 스스로 퇴사하고 두 달을 쉬었다가 KT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두 달을 쉰 적이 없다"라며 "퇴사한 것으로 보도한 1월말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 딸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그런 것도 다 (채용비리 국정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채용비리 문제는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의 검찰 조사를 앞두고 거론됐던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의 거론으로 다시금 정치권에서 재론됐다.
의혹은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에 외부 응시자 2명을 선발하는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선발된 한 명은 ‘동영상’분야의 문준용(당시 26세)씨이고, 다른 한 명이 ‘마케팅’ 분야의 김모(당시 30세)씨였다.
당시 고용정보원은 채용공고에 일반직의 경우 '5급 약간 명 채용(전산기술 분야 경력자 우대)'이라고 채용분야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당시 일반직 합격자 9명 중 7명은 모두 채용공고대로 ‘전산기술 분야’의 내부 계약직 직원들이었다. 당시 채용공고에는 동영상 분야와 마케팅 분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지만 2명의 외부 응시자였던 문준용씨와 김모씨는 각각 동영상 분야와 마케팅 분야에 단독 응시해 단독 채용됐다.
당시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2006년 12월 1일부터 6일까지였다. 문준용씨는 접수 마감일자를 닷새나 넘긴 12월 11일에 제출해, 누군가가 12월 4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준용 씨와 김모 씨의 2006년 12월 당시 면접점수 원본 등 인사자료는 영구보존 원칙을 어기고 권재철 원장 재임 중 모두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특혜채용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조직적 증거폐기가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준용 씨는 대선 기간 제기됐던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다"라며 "한국고용정보원 취업이 특혜라는 의혹은 부풀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겨레는 KT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그룹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T 관계자는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 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엔 김성태 의원의 딸이란 것도 몰랐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란 지시를 받아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