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불안한 대내외 환경…"방망이 짧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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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팎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 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상승 동력 둔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국내 기업실적 하향 조정 국면 진입 등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라는 권고와 동시에 투자에 나선다면 기간을 짧게 잡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범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경기 상승 동력 둔화가 지속되면서 최근 시장 불안의 핵심 변수는 정책 불확실성에서 글로벌 경기 피크아웃(peak-out·정점에 이르러 하강 기미를 보임) 우려로 전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슈에서 관세 부과에 따른 실제 글로벌 교역량 축소와 향후 교역 전망 악화, 전망 악화에 따른 기업 설비투자 지출 감소 등 실물 경제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이 하향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이번 하향 추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56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시점부터 코스피 예상이익 하향 추세가 시작되면서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7% 밑돌았고 전분기(2분기)보다 3.3% 줄었다. 국내시장 견인차였던 IT업종의 예상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향후 코스피 이익 하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과거 예상 순이익 하향 추세 패턴을 분석해보면 3개월 연속 하향 추세가 나타났을 때 평균적으로 18.3개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12개월 예상 EPS 기준 하향 조정이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향후 약 14개월 동안 코스피 예상이익 하향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조언이다.
김범준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한 경기 둔화 지속 가능성, 기업이익 성장률 둔화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축소 가능성 등 시장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에 나선다면 기간을 짧게 잡고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되거나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 중 재무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LG이노텍, SK, 두산, 이지웰페어, CJ제일제당 등이 이에 해당하며 추천기간은 한달 내외"라고 권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전문가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라는 권고와 동시에 투자에 나선다면 기간을 짧게 잡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범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경기 상승 동력 둔화가 지속되면서 최근 시장 불안의 핵심 변수는 정책 불확실성에서 글로벌 경기 피크아웃(peak-out·정점에 이르러 하강 기미를 보임) 우려로 전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슈에서 관세 부과에 따른 실제 글로벌 교역량 축소와 향후 교역 전망 악화, 전망 악화에 따른 기업 설비투자 지출 감소 등 실물 경제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이 하향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이번 하향 추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56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시점부터 코스피 예상이익 하향 추세가 시작되면서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7% 밑돌았고 전분기(2분기)보다 3.3% 줄었다. 국내시장 견인차였던 IT업종의 예상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향후 코스피 이익 하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과거 예상 순이익 하향 추세 패턴을 분석해보면 3개월 연속 하향 추세가 나타났을 때 평균적으로 18.3개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12개월 예상 EPS 기준 하향 조정이 시작된지 4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향후 약 14개월 동안 코스피 예상이익 하향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내외적으로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조언이다.
김범준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한 경기 둔화 지속 가능성, 기업이익 성장률 둔화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축소 가능성 등 시장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투자에 나선다면 기간을 짧게 잡고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되거나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 중 재무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LG이노텍, SK, 두산, 이지웰페어, CJ제일제당 등이 이에 해당하며 추천기간은 한달 내외"라고 권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