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1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4분기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실적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0.6% 성장한 9620억 원, 영업이익은 5.7% 역 성장한 273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컨센서스 수준이 영업이익 300억 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기대치에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4분기는 추석연휴 시점 차이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 생활가전 판매량 확대에 따른 효과, 지난해 낮은 기저로 시장 기대치는 성장에 무게를 뒀다"며 "하지만 기저의 경우 '16년 4분기 일시적 비용 환입으로 인한 영향이고, 최근 백색가전 판매량 추이를 감안할 때 실적 성장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4분기 상품별 부진은 3분기와 유사하다. 3분기 대비 TV제품 매출액 감소가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고, PC/모바일 상품군 감소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TV대비 매출 비중은 낮으나 판매량(Q) 부진으로 인해 실적 성장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그는 생활가전 및 건조기 등 보급율 증가는 긍정적인 부분이나, 매출 비중이 낮아 주요 가전 판매량 부진을 메꾸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영업환경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최근 주가 수준이 공모가 이하로 하락했고, 주요 유통업체와 비교할 때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으며 온라인채널과 생활가전 성장률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실적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