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외고는 0.84대 1(일반전형 0.99대 1·사회통합전형 0.24대 1), 김포외고는 0.85대 1(일반전형 0.96대 1·사회통합전형 0.43대 1)로 집계돼 처음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둔 안산동산고도 2017학년도 1.77대 1, 2018학년도 1.53대 1로 하락하더니 2019학년도는 0.73대 1로 미달했다.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그나마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던 용인외대부고도 2017학년도 2.45대1, 2018학년도 2.57대 1에서 2019학년도 1.79대 1로 뚝 떨어졌다.
국제고의 경쟁률은 비교적 높았다.
특히 공립 선호도가 사립보다 높았다.
공립인 고양국제고는 1.78대 1, 2018학년도 2.13대 1, 2019학년도 2.23대 1로 13개 학교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3년째 상승했다.
공립 동탄국제고는 2017학년도 2.51대 1, 2018학년도 2.80대 1, 2019학년도 2.38대 1로 집계됐다.
이와 비교해 사립인 청심국제고의 경쟁률은 3년째 하락해 2019학년도 1.32대 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도 일반고와 동시지원하게 되면서 외고와 자사고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까지 외고, 자사고, 국제고는 전기학교로 분류돼 일반고에 앞서 입학전형을 진행했으나, 교육부가 이들 학교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해 고교서열화를 심화한다고 보고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고쳐 올해 말부터 외고 등도 후기에 일반고와 신입생을 같이 뽑도록 했다.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외고의 경우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한 사례는 많았지만, 일반모집 전형에서 미달한 건 처음"이라며 "예전엔 외고에 지원했다가 탈락해도 후기에서 희망하는 일반고를 1지망으로 쓸 수 있었지만 이젠 후기 모집 1지망에 외고나 원하는 일반고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성화교육과 관계자도 "2020년 재지정 평가를 앞둔 점, 자연계 지원이 어렵고 대학의 외국어계열 학과가 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경쟁률이 높은 공립 국제고에 대해선 "학비가 비싼 사립과 달리 일반고와 수업료가 같고 외고와 달리 교육과정이 어문계열에만 국한되지 않은 점 등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