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카신 UBS 전략가가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내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카신 전략가는 "내년 연준이 금리를 아예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연준은 국채 금리 등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신 전략가는 "국채 금리는 더 높게 오르지 않을 것이고, 연준이 내년이 끝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증시는 매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연준 등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씨름할수록 증시는 보합 혹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카신 전략가는 "시간은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늦은 봄쯤 영국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편안한 브렉시트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은 주변에 지장을 주는 브렉시트 때문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신 전략가는 관세가 더 늘어날지, 줄어들지 묻는 말에 "앞서 경고한 관세에 대해 미국이 한 발짝 물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세계 경제는 소폭 위축될 것이고 이미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이미 수출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으로의 수출은 아직 줄어들지 않았지만, 곧 나타날 것으로 보고 유럽으로의 수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신 전략가는 "세계 경제는 둔화할 것이고 내년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장기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라는 질문에 그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 중반쯤에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정치적 문제들을 고려할 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카신 전략가는 "경제학자가 아닌 만큼 대답하기 어렵지만, 3% 성장이 아닌 1.5~1.7%대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고 여러 부문에서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증시에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를 도우려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의회에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간의 새로운 협상이 통과된다면 북미자유협정(NAFTA)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경제에 좋은 소식이 되겠지만, 민주당이 이에 반대한다면 세계 무역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연준 금리 인상 없을 것..오히려 내릴 수도"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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