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 오픈하는 하나투어의 자유여행 플랫폼 ‘모하지' 홈페이지.
내년 1월1일 오픈하는 하나투어의 자유여행 플랫폼 ‘모하지' 홈페이지.
국내 최대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자유여행 전문 플랫폼인 모하지 서비스를 2019년 1월1일부터 시작한다. 국내 종합 여행사가 전용 자유여행 플랫폼을 갖추고 서비스에 나선 것은 하나투어가 처음이다.

하나투어 자회사인 투어팁스가 운영하는 모하지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해 세계 65개국 216개 도시의 체험상품과 투어패스, 관광지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이다. 유심카드와 와이파이(WiFi), 여행자보험 가입 등 자유여행객에게 맞춘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여행에 비해 여행자가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하는 자유여행객을 위한 원스톱 맞춤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하나투어가 자유여행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해외여행 대중화로 인한 자유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최근 해외여행 경험이 쌓이고 남들과 다른 여행을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개인 취향에 맞춘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모하지를 통해 최근 1~2년 새 틈새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체험여행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지 중심의 여행상품 판매에서 다양한 현지 투어상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한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변신도 기대된다.

유은실 모하지 대표는 “서비스뿐 아니라 상품 구성 등 모든 것을 철저하게 고객 맞춤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하나투어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현지 투어 프로그램은 물론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자유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