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 경기는 회복세가 다소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영세사업체를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정책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중소제조업 생산은 수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 회복이 지연되는 등 내수 여건도 녹록지 않아 회복력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서비스업은 고용과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수출은 유망소비재의 경쟁력 강화, 수출 다변화 노력 등에 힘입어 내년엔 4%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중국 성장세 위축 등으로 증가세는 단소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고용의 경우 정부의 일자리 대책과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인구증가율 둔화, 내수경기 악화, 자영업 구조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회복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중소기업 내 자금 여건은 양극화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내수경기 둔화 우려에 금리인상 여파,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한계기업과 자영업자 중심으로 자금 여건이 다소 악화할 소지가 있다"며 "반면 기술성과 성장성이 큰 벤처기업은 자금 여건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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