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마음을 들여다본다 - 채호기(1957~) 입력2018.12.23 19:16 수정2018.12.24 00:33 지면A2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내가 너를 들여다보듯 내가 나를 들여다보게 되는, 12월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마음의 소요를 멈추고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잘 살아왔는지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에 도착해 있습니다. 어느 때는 ‘나’와 ‘너’의 거리가 멀어서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을 때도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깨어나 새롭게 잘 살았으면 싶습니다.김민율 시인 < (2015 한경신춘문예 당선자) >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관련 뉴스 1 [이 아침의 시] 동백 깊다 - 정끝별(1964~) 이 시를 읽으면서 붉게 핀 동백꽃과 그 옆에 앉은 동박새, 그리고 새가 날아가며 꽃잎이 툭 떨어지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그 꽃잎 떨어진 자리로부터 겨울눈이 녹을 날이 올까요? 아직은 추운 12월, 다사다난했던 한... 2 [이 아침의 시] 인연 - 이희중(1960~) 함께 보낸 시간들이 묶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묶입니다. 그리고 마음대로 자랍니다. 씨를 뿌리면 묶이듯이 가까운 사람에게 더 마음이 쓰이죠. 추위의 문턱에서 씨앗을 뿌려야 하는 식물들이 있어요. 지금쯤이면 촉촉 ... 3 [이 아침의 시] 풀잎이 자라는 소리 - 권대웅(1962~) 먼지로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운 날이다. ‘발밑에 풀잎’은 잘 자라고 있는지 염려스러운데 사람들은 ‘햇빛이 주는 말’, ‘달빛이 가르쳐주는 방향’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