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서비스 친환경선박 개조 실적, 올 목표치 2배 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기선 대표 '공격 경영' 통했다
친환경 설비 '원스톱 서비스'
10월까지 4억2000만弗 기록
"2022년 매출 2조 달성 청신호"
친환경 설비 '원스톱 서비스'
10월까지 4억2000만弗 기록
"2022년 매출 2조 달성 청신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36·사진)이 대표를 맡고 있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친환경 선박 개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개조·유지 보수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 정 부사장 주도로 2016년 12월 출범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배기가스 탈황장치(스크러버)와 선박 평형수(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안에 채워 넣는 바닷물)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선박 개조 분야 수주 실적이 4억2000만달러(약 4748억원)를 기록했다. 연초 수주 전망치(1억8400만달러)의 230%에 달한다. 연말까지 수주 실적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수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2403억원이던 매출도 내년엔 세 배 이상 증가한 7000여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평형수 배출에 따른 생태계 오염을 막기 위해 내년 9월부터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IMO는 또 2020년 1월부터 선박에 의한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 선박용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는 연간 5조~6조원 규모의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와 배기가스 세정장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조선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현재 선박 연료로 쓰이는 벙커C유보다 40~50% 비싼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꾸는 대신 스크러버 장착을 통해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스크러버 제작 기간(7개월)을 경쟁사(15개월)보다 두 배 이상 단축해 해운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설비의 설계·설치·사후관리(AS)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배기가스 탈황장치(스크러버)와 선박 평형수(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안에 채워 넣는 바닷물)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선박 개조 분야 수주 실적이 4억2000만달러(약 4748억원)를 기록했다. 연초 수주 전망치(1억8400만달러)의 230%에 달한다. 연말까지 수주 실적은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수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2403억원이던 매출도 내년엔 세 배 이상 증가한 7000여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평형수 배출에 따른 생태계 오염을 막기 위해 내년 9월부터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IMO는 또 2020년 1월부터 선박에 의한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 선박용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는 연간 5조~6조원 규모의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와 배기가스 세정장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조선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현재 선박 연료로 쓰이는 벙커C유보다 40~50% 비싼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꾸는 대신 스크러버 장착을 통해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스크러버 제작 기간(7개월)을 경쟁사(15개월)보다 두 배 이상 단축해 해운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설비의 설계·설치·사후관리(AS)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