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입 1억 원 남편의 평범한(?) 가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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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원장 권장덕과 배우 조민희의 가정생활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 수입 1억 원 남자의 가정생활'이라는 제목과 함께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 조민희, 권장덕 부부의 일상이 공유됐다.
이날 방송에서 조민희는 남편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이대 기숙사 406호에 있었고, 남편이 서울대 기숙사 406호에 있었다. 그때 전화해서 같은 호수끼리 만날까 했었다"고 회상했다.
결혼 21년 차 1남 1녀를 둔 이 가정에서는 다소 가부장적인 권장덕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민희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안방에서 자고 있던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권장덕은 조민희에게 "물 좀 갖고오라"고 했다. 조민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시녀로 사는 게 아닐까 싶다. 전화 오면 일어나는구나 한다. 그때부터 남편에게 맞춰주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권장덕은 전화를 하는 이유에 대해 "소리를 지르면 목이 아프고 문자는 안 볼 수도 있잖나"라고 해명했다. 권장덕은 밥을 먹은 뒤 조민희에게 물 한 잔을 달라고 청했다. 조민희는 남편 말에 투덜대면서도 그의 말을 모두 들어줬다. 조민희는 특히 집안일을 좀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권장덕은 딴청을 피우며 "당신보다 훨씬 더 손을 많이 쓴다"고 했다. 권장덕은 이어 손톱깎이를 찾았다. 손톱깎이와 함께 담긴 잡동사니를 보더니 "버릴 건 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민희는 "오빠는 너무 안 버린다"고 말했는데, 권장덕은 "그래서 너를 안 버리고 있다"고 답했다.
권장덕은 문어샐러드가 먹고 싶다고 갑자기 주문했다. 조민희는 "문어가 없다"고 대답했다가 "마트 가깝잖아"라는 남편의 말에 후다닥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권장덕은 손님을 집에 초대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었다. 후배들의 전화를 받은 뒤 조민희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자신의 집으로 그들을 초대했다. 조민희는 졸지에 장을 보러 다녀온 뒤 각종 재료로 푸짐한 안주상을 차렸다. 집에 도착한 권장덕의 후배는 "한 달 전에도 급 초대됐다. 그때 형수님 안 계신 줄 알았다. 계신 것도 놀라운데 너무 잘 차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민희는 후배들에게 "저 시녀처럼 산다"고 토로했다. 권장덕 딸의 폭로도 이어졌다. 딸 권영하는 권장덕에 대해 "아빠는 능력있고 책임감이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부장적이다. 약간 꼰대 같다"면서 "고3 때 제일 힘들었던 게 있다. 공부를 하면 TV소리가 너무 크다. 배려를 안 하더라. 아빠한테 볼륨을 줄여달라고 말했더니 '내 집이다. 나가'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같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월1억 원 벌면 당연한 거 아닌가", "저건 심했다. 아내가 하녀도 아니고 돈을 떠나서 사람 그것도 가족 , 내 가정에 대한 존중이 없다", "두 사람이 만족하고 잘 살고 있는데 굳이 욕할 필요가 있나? 남편 성격이 저런 거고 부인은 그런거 알고도 다 받아주며 사는데", "그냥 둘 다 좋으면 좋은 것이다", "월 1억 원 벌어오면 난 채소 농사 짓고, 문어 직접 잡아와서 샐러드 만들어 줄 자신있다", "이런 논리면 대기업 회장 갑질도 당연한 게 아닌가", "방송은 방송으로 보는게 건강에 이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 수입 1억 원 남자의 가정생활'이라는 제목과 함께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 조민희, 권장덕 부부의 일상이 공유됐다.
이날 방송에서 조민희는 남편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이대 기숙사 406호에 있었고, 남편이 서울대 기숙사 406호에 있었다. 그때 전화해서 같은 호수끼리 만날까 했었다"고 회상했다.
결혼 21년 차 1남 1녀를 둔 이 가정에서는 다소 가부장적인 권장덕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민희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안방에서 자고 있던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권장덕은 조민희에게 "물 좀 갖고오라"고 했다. 조민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시녀로 사는 게 아닐까 싶다. 전화 오면 일어나는구나 한다. 그때부터 남편에게 맞춰주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권장덕은 전화를 하는 이유에 대해 "소리를 지르면 목이 아프고 문자는 안 볼 수도 있잖나"라고 해명했다. 권장덕은 밥을 먹은 뒤 조민희에게 물 한 잔을 달라고 청했다. 조민희는 남편 말에 투덜대면서도 그의 말을 모두 들어줬다. 조민희는 특히 집안일을 좀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권장덕은 딴청을 피우며 "당신보다 훨씬 더 손을 많이 쓴다"고 했다. 권장덕은 이어 손톱깎이를 찾았다. 손톱깎이와 함께 담긴 잡동사니를 보더니 "버릴 건 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민희는 "오빠는 너무 안 버린다"고 말했는데, 권장덕은 "그래서 너를 안 버리고 있다"고 답했다.
권장덕은 문어샐러드가 먹고 싶다고 갑자기 주문했다. 조민희는 "문어가 없다"고 대답했다가 "마트 가깝잖아"라는 남편의 말에 후다닥 뛰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권장덕은 손님을 집에 초대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었다. 후배들의 전화를 받은 뒤 조민희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자신의 집으로 그들을 초대했다. 조민희는 졸지에 장을 보러 다녀온 뒤 각종 재료로 푸짐한 안주상을 차렸다. 집에 도착한 권장덕의 후배는 "한 달 전에도 급 초대됐다. 그때 형수님 안 계신 줄 알았다. 계신 것도 놀라운데 너무 잘 차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민희는 후배들에게 "저 시녀처럼 산다"고 토로했다. 권장덕 딸의 폭로도 이어졌다. 딸 권영하는 권장덕에 대해 "아빠는 능력있고 책임감이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부장적이다. 약간 꼰대 같다"면서 "고3 때 제일 힘들었던 게 있다. 공부를 하면 TV소리가 너무 크다. 배려를 안 하더라. 아빠한테 볼륨을 줄여달라고 말했더니 '내 집이다. 나가'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같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월1억 원 벌면 당연한 거 아닌가", "저건 심했다. 아내가 하녀도 아니고 돈을 떠나서 사람 그것도 가족 , 내 가정에 대한 존중이 없다", "두 사람이 만족하고 잘 살고 있는데 굳이 욕할 필요가 있나? 남편 성격이 저런 거고 부인은 그런거 알고도 다 받아주며 사는데", "그냥 둘 다 좋으면 좋은 것이다", "월 1억 원 벌어오면 난 채소 농사 짓고, 문어 직접 잡아와서 샐러드 만들어 줄 자신있다", "이런 논리면 대기업 회장 갑질도 당연한 게 아닌가", "방송은 방송으로 보는게 건강에 이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