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명도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최소 1달 입원치료 계획
원주기독병원 "부상 학생 1명 의식 완전 회복해 일반병실 이동"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사고로 원주에 이송된 학생 2명 가운데 1명이 의식을 되찾아 24일 일반병실로 옮겨진다.

나머지 1명도 예상보다 빠른 호전을 보인다.

차용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료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 한 학생은 의식이 완전히 회복돼 인공호흡기를 떼었고 현재 의식이 완전히 또렷한 상태로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학생에 대해서도 "현재 소리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응을 보이고, 말로 지시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일부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학생의 현재 정확한 의식 체크는 어려운 상태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고, 조금 더 의식이 또렷해질 경우 인공호흡기 제거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연성 뇌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고 만약 발생할 경우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소 한 달 정도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차 교수는 "지연성 뇌 합병증은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에서만 보이는 아주 독특한 합병증으로 대부분 나타나는 환자들에 있어서는 4주 이내에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증상으로는 건망증에서부터 보행장애, 심하면 의식불명까지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입원 기간 주기적인 인지기능평가 및 뇌 영상 촬영을 받고 고압산소치료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학생 2명은 이날 오후 퇴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