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액 0.01% 농산물 기금 조성
출시 3개월 만에 20조원 돌파
기업銀 'IBK W소확행통장'
적립식 상품 금리 최고 年 4%
기업은행은 지난달 소상공인 지원과 연계한 금융상품인 ‘IBK W소확행통장’을 선보였다. 상품명에도 ‘소상공인의 기를 확 살리는 동행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입자가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한 실적과 헬스클럽, 당구장, 수영장 등 레저 업종에서 IBK카드를 사용한 실적 등을 합쳐 최고 2.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적립식 상품은 최고 연 4%의 금리를 준다. 입출금식 상품은 이체수수료, 출금수수료 등의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8일부터 비대면채널인 스마트뱅킹 앱 ‘아이원(i-ONE)뱅크’와 모바일 브랜치 ‘IBK큐브’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며 “입소문을 타고 현재 4540계좌가 나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기부를 약속한 가입자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우리사랑나누미적금’을 6년째 판매 중이다. 한 달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금하는 상품으로 예금주가 지정한 비영리법인이나 지정 기부금단체의 예금계좌로 자동이체하는 경우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예금자는 우대이자 또는 이자 전액 등을 선택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가입자들이 매년 꾸준히 늘면서 현재 계좌 수는 14만1656계좌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소액이지만 수익금 일부를 직접 기부할 수 있는 ‘KB 만천하 공익신탁’을 내놨다. 고객이 이익금액 중 일부를 기부하면 국민은행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상품 출시와 함께 인기를 끌면서 3947계좌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지난달 여성 임직원이 많은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메리츠 더우먼펀드’도 단독판매 중이다. 펀드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운용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이 판매 수수료 중 10%를 기금으로 조성해 여성 관련 공익사업에 쓰기로 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