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는 K골프…"박항서 효과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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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베트남 해외법인 설립
올해만 5개 직영점…사업 확장
2개 대회 첫 개최 KLPGA
"베트남 골프시장 선점하자"
해외 골프족도 대거 베트남行
"20만원 더 줘도 대접받자"
올해만 5개 직영점…사업 확장
2개 대회 첫 개최 KLPGA
"베트남 골프시장 선점하자"
해외 골프족도 대거 베트남行
"20만원 더 줘도 대접받자"

아시아 개척 ‘베이스캠프’로 삼는다

베트남 골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꿰뚫어본 국내 시뮬레이션 골프 제조업체 골프존은 지난 4월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만 5개 직영점을 출점했고 앞으로 사업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베트남 골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8시즌에 처음으로 2개 대회(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효성 챔피언십)를 열었다. 골프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다수의 골프 아카데미와 티칭 프로들이 베트남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미 베트남으로 떠난 프로도 몇몇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정골퍼들, ‘박항서 효과’ 누린다
나비투어가 판매하는 3박5일 일정의 베트남 ‘다낭VIP특급 3색 골프’ 패키지 가격은 79만원부터다. 같은 3박5일 일정의 태국 ‘VIP방콕시티 특급 3색’ 상품은 59만원, 필리핀 ‘환상의 섬 세부 2색 골프’는 39만원이 시작가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관광자원이 많은 태국은 지금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이 열린 11월 초부터 베트남 패키지 관련 문의가 폭증했다. 나비투어는 11월까지 전체 예약률의 14.3%에 불과하던 베트남 예약률이 12월 22.4%로 증가하며 태국을 넘어섰다. 하나투어는 지난해까지 베트남 대 태국 예약률이 비슷했으나 올 하반기부터 베트남 예약률이 태국 대비 30% 가까이 앞섰다고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