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철 중부청장(왼쪽부터), 이동신 대전청장, 권순박 대구청장.
유재철 중부청장(왼쪽부터), 이동신 대전청장, 권순박 대구청장.
국세청 새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유재철 법인납세국장(52)이 선임됐다.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이동신 자산과세국장(51),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권순박 개인납세국장(55)이 임명됐다. 국세청은 24일 이런 내용의 하반기 고위직 정기 인사를 했다.

유 중부청장은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소비세과장, 서울청 조사4국장 등을 거쳤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외교부 등에서도 근무해 국정 전반에 걸쳐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 일자리 창출기업 및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을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이 대전청장은 행시 36회로, 학성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국제조사과장, 중부청 조사4국장 등을 지냈다. 대기업 및 고액 자산가의 변칙 상속·증여를 차단하는 데 기여했다.

권 대구청장은 안동고, 세무대 1기를 졸업한 뒤 8급 특채로 국세청에 합류했다. 조사2과장, 부가가치세과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전자세금계산서의 조기 경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했다.

내년 4월 문을 여는 인천지방국세청 개청 준비단장으로는 이청룡 중부청 조사4국장이 임명됐다.

국세청은 이날 과장급 및 세무서장 100여 명에 대한 전보 인사도 발령했다. 이선주 심사2담당관(행시 48회)은 본청의 첫 여성 과장이 됐다. 사법고시(44회) 출신인 유선호 과장은 5급 특채로 법령해석과장으로 발탁됐다. 본청의 비(非)고시 출신 과장은 19명(45.2%)으로, 종전보다 2명 늘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