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갑질' 파문 커지자 고개 숙인 김정호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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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런 언행으로 실망시켜 죄송"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공항 직원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달라는 보안검색 담당 직원의 요구를 거절하며 실랑이를 벌인 지 닷새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공항 직원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뻘인 김씨에게 무례하게 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인 공항 근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김씨의 부모님과 공항 동료 직원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후엔 국회 기자회견도 열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직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해 김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자신의 휴대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의 요구를 거절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김 의원은 이날 공항 직원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뻘인 김씨에게 무례하게 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인 공항 근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김씨의 부모님과 공항 동료 직원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후엔 국회 기자회견도 열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직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해 김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자신의 휴대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의 요구를 거절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