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경찰 측은 이날 오전 10시께 한 남성이 브뤼셀 시내 도심의 쇼핑거리 루이즈 가에 있는 레스토랑 '라 파리지엔느'의 창문에 세 발의 총탄을 발사하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 범인 검거에 나섰으나 이날 오후 5시까지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 대변인은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남성이 AK 소총으로 알려진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스타일의 총기로 총격을 가했다"면서 "현장에서 경찰이 총알 세 발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행 당시 레스토랑은 아직 영업을 시작하기 이전이어서 다행히 이번 총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 범행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단 테러 공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서약한 셰리프 셰카트가 무차별 총격 테러를 가해 관광객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앞서 브뤼셀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공항과 시내 말벡 전철역에서 연쇄 자폭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