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②'접었다 펴는' 폴더블폰 내년 상반기 본격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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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월 5G 스마트폰 동반 출시…멀티카메라 경쟁도 심화 전망
2019년에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폼팩터'(Form factor) 변화가 찾아온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등이 내년 상반기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을 내놓기로 하면서다.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초기 도입률은 높지 않겠지만 5G 상용화와 함께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멀티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도입 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필두로 폴더블폰 출시 경쟁
폴더블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여겨진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Royole)'이 올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주장하며 제품을 내놓았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조악한 수준인 데다 대량 양산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의미가 크지 않았다.
사용자들이 쉽게 살 수 있는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를 전후로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3월 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제품 수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접었을 때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는 다소 작지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가능한 앱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접었을 때는 전화, 메시지 등을 간단히 쓰고, 펼쳤을 때 태블릿처럼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폴더블폰은 출시 초기에는 배터리 효율성, 다양한 콘텐츠 부족으로 큰 반응을 끌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스마트폰 시장 포화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로 해석돼 일부 교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중국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앞선 기술력을 확인하고 제품 표준을 먼저 정립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비싼 가격은 확산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외신 등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200만원에 육박해 대중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화웨이, 레노버, LG전자 등도 내년 중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보다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자신했던 화웨이는 내년 중순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전략을 선회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내년 300만대, 2020년 1천400만대, 2022년 5천만대로 예상된다.
◇ 5G폰 속속 등장…멀티카메라 대세 가속화
5G 상용화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자사 기술력을 보이기 위해 5G 스마트폰을 선제적으로 출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라인업 중 5G를 지원하는 모델을 내년 2월 MWC 2019 전후로 발표하고, 3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5G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다.
LG전자는 당초 4∼5월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근 'G7 씽큐' 후속작 라인업 중 5G를 지원하는 모델을 3월 말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G는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 계기로 꼽히는 만큼 삼성전자에 뒤처지지 않게 5G 스마트폰을 공급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5G폰과 폴더블폰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평균판매단가 상승, 수요 활성화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카메라 강화에 업체들의 노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미 2017년 삼성전자와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등이 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이후 올해는 후면 트리플(렌즈 3개) 카메라, 쿼드(렌즈 4개) 카메라가 다수 등장하며 멀티카메라가 대세가 됐다.
LG전자의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는 후면 트리플, 전면 듀얼 '펜타(렌즈 5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이 아니라 중저가폰인 갤럭시A7에서 자사 첫 트리플 카메라를, 갤럭시A9에서 첫 쿼드 카메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전면 2개, 후면 3개 등 5개 카메라를 채택하고 중저가폰에서도 멀티카메라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2017년 싱글 카메라, 올해 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던 애플도 내년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P20 프로'를 통해 최초 후면 트리플 카메라 시대를 열었던 화웨이도 내년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라인업을 늘리고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이 트렌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국업체에서 올해 선보였던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도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이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외신 등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중저가폰 갤럭시A10에 전면 지문인식센서를 먼저 내장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를 필두로 화웨이 등이 내년 상반기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을 내놓기로 하면서다.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초기 도입률은 높지 않겠지만 5G 상용화와 함께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멀티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도입 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필두로 폴더블폰 출시 경쟁
폴더블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여겨진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Royole)'이 올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주장하며 제품을 내놓았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조악한 수준인 데다 대량 양산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의미가 크지 않았다.
사용자들이 쉽게 살 수 있는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를 전후로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3월 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제품 수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접었을 때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는 다소 작지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가능한 앱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접었을 때는 전화, 메시지 등을 간단히 쓰고, 펼쳤을 때 태블릿처럼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폴더블폰은 출시 초기에는 배터리 효율성, 다양한 콘텐츠 부족으로 큰 반응을 끌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스마트폰 시장 포화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로 해석돼 일부 교체 수요를 이끌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중국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앞선 기술력을 확인하고 제품 표준을 먼저 정립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비싼 가격은 확산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외신 등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200만원에 육박해 대중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화웨이, 레노버, LG전자 등도 내년 중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보다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자신했던 화웨이는 내년 중순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전략을 선회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내년 300만대, 2020년 1천400만대, 2022년 5천만대로 예상된다.
◇ 5G폰 속속 등장…멀티카메라 대세 가속화
5G 상용화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자사 기술력을 보이기 위해 5G 스마트폰을 선제적으로 출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라인업 중 5G를 지원하는 모델을 내년 2월 MWC 2019 전후로 발표하고, 3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5G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벼르고 있다.
LG전자는 당초 4∼5월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근 'G7 씽큐' 후속작 라인업 중 5G를 지원하는 모델을 3월 말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G는 LG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 계기로 꼽히는 만큼 삼성전자에 뒤처지지 않게 5G 스마트폰을 공급해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5G폰과 폴더블폰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평균판매단가 상승, 수요 활성화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카메라 강화에 업체들의 노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미 2017년 삼성전자와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등이 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이후 올해는 후면 트리플(렌즈 3개) 카메라, 쿼드(렌즈 4개) 카메라가 다수 등장하며 멀티카메라가 대세가 됐다.
LG전자의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는 후면 트리플, 전면 듀얼 '펜타(렌즈 5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이 아니라 중저가폰인 갤럭시A7에서 자사 첫 트리플 카메라를, 갤럭시A9에서 첫 쿼드 카메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전면 2개, 후면 3개 등 5개 카메라를 채택하고 중저가폰에서도 멀티카메라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2017년 싱글 카메라, 올해 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던 애플도 내년 모델에는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P20 프로'를 통해 최초 후면 트리플 카메라 시대를 열었던 화웨이도 내년 트리플 카메라를 갖춘 라인업을 늘리고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이 트렌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국업체에서 올해 선보였던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도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이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외신 등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중저가폰 갤럭시A10에 전면 지문인식센서를 먼저 내장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