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8K TV, 초고화질 UHD보다 네 배 선명한 해상도 구현
삼성전자의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8K’ TV는 삼성 고유의 TV 패널 소재 기술인 ‘퀀텀닷’에 기존 UHD(초고화질·4K)보다 네 배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TV 화면이 대형화되는 추세에 맞춰 고화질 영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읽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QLED 8K는 가로, 세로 해상도가 7680×4320으로 현재 프리미엄 대형 TV의 표준인 UHD(초고화질) TV(3840×2160)보다 화질이 네 배 선명하다. 시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 풀HD(1920×1080)와 비교하면 화질이 16배나 좋다. 8K TV 상용화는 일러도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을 2년 이상 앞당긴 혁신 제품이다. 8K 해상도가 주는 압도적 화질에 퀀텀닷 소재가 구현하는 색재현력 등으로 기존 TV와 차원이 다른 현실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8K에 걸맞은 영상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로 극복했다. 저화질 콘텐츠 영상을 고화질로 바꿔주는 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가 탑재됐다. TV가 수백만 개의 영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밝기, 명암, 화면 번짐 등을 보정해 저화질 영상을 8K 수준의 고화질로 바꿔준다. 화질뿐 아니라 사운드도 영상에 맞춰 최적화하는 기술을 갖췄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청중의 환호성을 키워 현장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장착됐다. 삼성전자의 AI 기반 음성 인식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 명령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와 뉴스 등의 생활 정보나 그림·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매직스크린’ 기능도 있다. TV와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각종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선을 하나로 통합한 매직케이블 기술로 TV를 설치하는 공간상의 제약도 없앴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포브스, AVS 포럼, 트러스티드 리뷰, HD구루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지와 소비자 평가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