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스’는 한국야쿠르트가 2004년 출시한 간 건강기능식품이다. 지금까지 8억 개가 팔렸고, 누적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11월 ‘쿠퍼스 프리미엄C’를 출시해 간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쿠퍼스 프리미엄C는 홍국에 들어 있는 모나콜린K를 5㎎ 함유하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부원료로 은행잎 추출물도 들어갔다.

쿠퍼스는 초유 항체를 함유한 기능성 발효유로 처음 출시됐다. 발효유가 간까지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제품 개발에 3년간 50억원을 투자하며 특수 프로젝트팀을 운영했다.

5년 뒤인 2009년엔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할 수 있는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를 내놨다. 헛개나무 추출 분말 2460㎎을 함유해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다.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는 출시되자마자 하루평균 14만 개 이상 판매되며 각종 음료에 헛개나무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쿠퍼스는 독특한 패키지로도 유명하다. 2013년 이중캡이 적용된 ‘쿠퍼스 프리미엄’은 뚜껑에 알약 형태의 밀크시슬을 담았다. 용기에는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 추출 분말을 넣어 간 손상으로부터 더 강력하게 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독성이 전혀 없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 분말이 2460㎎ 포함됐다. 이는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식약처에서 인정한 하루 섭취량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쿠퍼스가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자 지난 11월 라인업을 더 세분화했다. ‘쿠퍼스 프리미엄C’는 간 건강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조했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15년간 이어져온 쿠퍼스의 인기 비결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능성 성분의 진화와 마시기 편하도록 만든 패키지에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쿠퍼스와 같은 기능성 제품의 연구개발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