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 부산대 총장 "부울경 미래해법은 동남권광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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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경제가 조선과 자동차,석유화학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남권 광역연합’을 결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총장은 경제·금융·경영·남북통일 등 다채로운 주제로 풍성하게 꾸려져 온 2018년 부산미래경제포럼의 올해 마무리 강연자로 초청돼 이‘부울경의 미래 ,동남권광역연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총장은 ”인구통계,남북통일,현신성장과 소득 성장 등 변화의 물결속에 지역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창조적인 인재들이 대학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특히 “행정적, 제도적 광역연합의 도입에 앞서 우선 민간 차원의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며 “대학과 기업, 시민이 참여하는 가칭 ‘동남권혁신협의회’를 만들어 연구와 토론을 거쳐 여론을 주도해가자”고 말했다.
전 총장은 ”미국과 독일은 대학을 중심으로 제대로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산성과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방대학들의 젊은 인재들이 창의성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산경제를 회생시켜갈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원래가 한 뿌리인 부울경 지역이 경제 활성화, 통합교통망 구축 및 보건안전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갈등으로 번져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을 탈피해 새로운 협력시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에 지방이 살려면 최우선적으로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국제공항 교통체제와 다양한 문화를 연출할 수 있는 오페라하우스를 조성해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미래경제포럼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역의 다양한 문제 해결과 경영·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월 개최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경제포럼으로, 올해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15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