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3CE·메디힐 마스크팩…'K뷰티 파워'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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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올 3대 뉴스
(1) LG생활건강 '후'의 약진
단일 브랜드 첫 매출 2조
(2) 3CE 보유한 스타일난다
글로벌 1위 로레알에 매각
(3) 메디힐 'N.M.F…' 마스크팩
국내외서 2억1000만 장 팔려
(1) LG생활건강 '후'의 약진
단일 브랜드 첫 매출 2조
(2) 3CE 보유한 스타일난다
글로벌 1위 로레알에 매각
(3) 메디힐 'N.M.F…' 마스크팩
국내외서 2억1000만 장 팔려
“K뷰티의 꽃이 활짝 핀 한 해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연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의 ‘후’, 로레알그룹에 인수된 스타일난다(3CE), 전 세계적으로 2억1000만 장이 팔린 메디힐의 마스크팩 등이 대표적인 선두주자로 꼽힌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영향력을 높인 점, 신규 중소 브랜드가 쏟아져나온 점도 올해 화장품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분석된다.
K뷰티의 인기를 주도한 건 밀리언셀러들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올해 국내외에서 단일 제품으로 100만 개 이상 팔린 화장품을 집계한 결과, 메디힐의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가 2억1000만 장이 팔려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대나무 원사로 제작한 원단(피티셀)을 적용했고 에센스 한 병 분량의 영양분을 담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 장에 3000원으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 높은 K뷰티 제품’으로 해외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메디힐은 올해 영국 스페인 등 유럽에 신규 매장을 열고 마스크팩 판매를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후 라네즈 비디비치 설화수 헤라 에뛰드하우스 등 국내 대표 브랜드마다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설화수의 ‘윤조에센스’와 ‘퍼펙팅쿠션’, 헤라의 ‘UV미스트쿠션’, 라네즈의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뱅크 에센스’, 마몽드의 ‘크리미틴트 컬러밤’, 에뛰드하우스의 ‘디어달링 워터젤 틴트’와 ‘룩 앳 마이 아이즈 섀도’ 등 8개 제품이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 제품 중에선 후의 ‘천기단 화현 기초세트’, 빌리프의 ‘더 트루크림’, VDL의 ‘루미레이어 프라이머’가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후 천기단 화현 세트는 3종에 30만원대로 이 제품만 올해 3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효자 상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에서는 올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220만 개), ‘스킨 일루미네이션’(100만 개) 등 2종이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비디비치는 이들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중소 브랜드 중에선 올리브영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가 많았다. 올리브영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을 집계한 결과, 에센스 부문에선 아이소이의 ‘불가리안 로즈 세럼 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패치 부문에선 케어플러스의 ‘상처커버 스팟패치’가, 셰이딩 부문에선 투쿨포스쿨의 ‘바이로댕 셰이딩’이, 파운데이션은 클리오의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XP’가, 립틴트는 3CE의 ‘벨벳 립 틴트 다포딜 색상’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격과 품질, 용기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만족을 안겨주는 ‘가심비’, 갖고 싶은 제품엔 돈 쓰는 걸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올해 K뷰티 소비 트렌드였다”고 분석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연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의 ‘후’, 로레알그룹에 인수된 스타일난다(3CE), 전 세계적으로 2억1000만 장이 팔린 메디힐의 마스크팩 등이 대표적인 선두주자로 꼽힌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영향력을 높인 점, 신규 중소 브랜드가 쏟아져나온 점도 올해 화장품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분석된다.
K뷰티의 인기를 주도한 건 밀리언셀러들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올해 국내외에서 단일 제품으로 100만 개 이상 팔린 화장품을 집계한 결과, 메디힐의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가 2억1000만 장이 팔려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대나무 원사로 제작한 원단(피티셀)을 적용했고 에센스 한 병 분량의 영양분을 담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 장에 3000원으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 높은 K뷰티 제품’으로 해외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메디힐은 올해 영국 스페인 등 유럽에 신규 매장을 열고 마스크팩 판매를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후 라네즈 비디비치 설화수 헤라 에뛰드하우스 등 국내 대표 브랜드마다 밀리언셀러를 배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설화수의 ‘윤조에센스’와 ‘퍼펙팅쿠션’, 헤라의 ‘UV미스트쿠션’, 라네즈의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뱅크 에센스’, 마몽드의 ‘크리미틴트 컬러밤’, 에뛰드하우스의 ‘디어달링 워터젤 틴트’와 ‘룩 앳 마이 아이즈 섀도’ 등 8개 제품이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 제품 중에선 후의 ‘천기단 화현 기초세트’, 빌리프의 ‘더 트루크림’, VDL의 ‘루미레이어 프라이머’가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후 천기단 화현 세트는 3종에 30만원대로 이 제품만 올해 3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효자 상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에서는 올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220만 개), ‘스킨 일루미네이션’(100만 개) 등 2종이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비디비치는 이들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중소 브랜드 중에선 올리브영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가 많았다. 올리브영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을 집계한 결과, 에센스 부문에선 아이소이의 ‘불가리안 로즈 세럼 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패치 부문에선 케어플러스의 ‘상처커버 스팟패치’가, 셰이딩 부문에선 투쿨포스쿨의 ‘바이로댕 셰이딩’이, 파운데이션은 클리오의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XP’가, 립틴트는 3CE의 ‘벨벳 립 틴트 다포딜 색상’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격과 품질, 용기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만족을 안겨주는 ‘가심비’, 갖고 싶은 제품엔 돈 쓰는 걸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올해 K뷰티 소비 트렌드였다”고 분석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