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승강기 관련 제품 기업인 위텍시스템(대표 김하학)이 승강기밸리에 30억원을 투자한다.

경남 거창군은 위텍시스템과 총 부지면적 1만2425㎡에 투자금액 30억원, 1일 상시고용 인원 10명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위텍시스템은 로봇기술이 적용된 승강기 제품과 산업용 자동계량 시스템 관련 기업으로, 자동 포장기 개발과 적재 로봇 상용화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위텍시스템은 거창승강기밸리에서 가동 중인 금산산기와 협업해 제품 및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성능인증서와 우수제품지정증서를 받은 거창승강기 표준모델 지엘리베이터에도 로봇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승강기 제품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올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유치한 이후 승강기 관련 기업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는 디아이특수장비가 50여억원을 투자해 거창승강기단지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생산설비를 갖춰 첨단 정밀기계 가공부품 제조와 화물용 승강기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세계 승강기산업 허브’를 목표로 조성 중인 거창승강기밸리는 2020년까지 165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3024억원(국비 870억원, 도비 411억원, 군비 751억원, 기타 992억원)을 들여 승강기대학과 R&D센터, 2개의 산업단지 등을 구축했다. 군은 그동안 거창승강기밸리에 37개 업체를 유치했고, 이 중 31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5개 업체는 공장을 짓고 있다.

거창=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