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를 즐긴 사람들은 밤 10시에 숙취해소음료를 사 먹고, 다음날 아침 8시 출근길에 헛개나무 열매 추출액으로 만든 차 음료로 남은 숙취를 달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씨유(CU)는 연말모임 등으로 술자리가 몰리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숙취 해소 음료는 밤 10시, 헛개나무 음료는 아침 8시에 가장 잘 팔렸다고 27일 밝혔다.

숙취 해소 음료는 밤 8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이 전체의 46.2%를 차지할 만큼 저녁 시간대에 수요가 집중됐다.

매출 비중은 밤 10시(10.4%)에 이어 밤 9시(10.2%), 밤 11시(9.7%), 밤 8시(8.3%), 밤 12시(7.6%) 순으로 높았다.

반면 헛개나무 음료는 아침 7∼9시까지 3시간 동안 매출이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아침 8시 매출이 9.7%로 가장 높았고 밤 10시(7.7%), 밤 11시(7.3%), 아침 7시(6.7%), 아침 9시(6.4%) 순으로 많이 팔렸다.

술을 마신 직후에는 숙취 해소 음료를 마시고 아침 출근길에는 갈증 해소를 위해 헛개나무 음료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숙취 해소 음료는 송년 모임이 몰리는 12월에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기준으로 월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12월이 10.3%로 가장 많았고 10월 9.2%, 9월 9.1%, 6월 8.7%, 5월 8.5% 등의 순이었다.

특히 12월 매출액은 1∼11월의 평균 매출액보다 무려 23.1% 높았다.
CU "술자리 뒤 밤10시 숙취해소음료·아침 8시 헛개음료 마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