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베어마켓(bear market)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따르릉) 응? 민성이네?

민성: 민이야. 몸은 괜찮아졌어?

민이: 지금은 괜찮아. 크리스마스 약속인데 못 봐서 미안. 대신 내가 커피 살게!

민성: 괜찮다니 다행이다. 나 지금 카페인데 여기 올래?

민이: 응 잘됐다. 준비하고 바로 갈게! (뚝) 뭐야 크리스마스 선물 주려고 하나?

민이: 민성아 나왔어. 뭐야 또 주식 보는 거야?

민성: 하아…주식 또 왜 이러는 거니? 산타가 개미에게도 선물을 줄 거라 생각했는데, 루돌프도 아니고 곰 얘기만 나오는 거야?

민이: 산타랠리, 베어마켓 말하는 거네! 너가 왜 한숨 쉬는지 알겠다.

민성: 산타랑? 베어? 그건 또 뭐야. 크리스마스는 산타클로스랑 루돌프지!

민이: 에휴…너는 주식하면 안 되겠다.
[오디오래빗] 루돌프 대신 곰? 산타랠리 '베어마켓'  :) 미니경제용어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산타랠리 베어마켓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산타랠리? 산타는 좋은 거잖아. 산타가 나타나서 선물 짠하고 줄 것 같은데?

민이: 산타랠리는 좋은 건데 베어마켓은 좋은 게 아니야. 설명해줄 게 잘 들어봐!

민성: 어 그래? 완전 궁금하다. 자 리슨 케어풀리!

민이: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주가 강세가 쭉 이어지는 것을 뜻해.

민성: 산타랠리는 역시 좋은 거네 !

민이: 직장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인 성과급, 보너스가 있잖아?

민이: 나도 보너스 좀 줬으면… 아니 일단. 보너스도 받고 또 연말엔 선물도 사고 소비가 늘어나잖아? 소비가 늘어서 기업매출이 많아지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산타랠리라고 하는 거야.

민성: 그럼 베어마켓은 뭐야?

민이: 베어마켓은 하락장을 뜻해. 곰이 싸울 때 생각해봐.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잖아? 반대로 상승장은 불마켓이라고해. 황소가 싸울 때 뿔을 위로 치받지? 그 모습을 빗댄 거야.

민성: 아하! 그래서 곰 얘기가 나왔구나?

민이: 그렇지. 지금은 베어마켓! 하락하는 주식시장,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말하는 거야.

민성: 나 오늘 뉴스에서 봤어. 블랙 크리스마스! 그러니까 원래는 산타랠리 때문에 주식시장이 좋아야 하는 건데, 오히려 베어마켓이 와버린 거네?

민이: 맞아! 블랙 크리스마스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투자심리가 많이 떨어지고 있어. 심지어 미국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 셧다운까지 겹쳐서 전세계 주식이 폭락장인 거야.

민성: 당분간 주식은 조심해야겠다. 산타랠리로 주식이 올라야 하는데 지금은 도리어 베어마켓이 되어버렸으니 말이야. 이거 큰일인데?
[오디오래빗] 루돌프 대신 곰? 산타랠리 '베어마켓'  :) 미니경제용어
민이: 그나저나 내 선물은? 가져왔어?

민성: 그럼! 죽 사 왔지! 아프다는 말 듣고 그날 바로 샀어!

민이: 어? 이틀 전에 샀다는 거야? 이거 상한 거 아니야?

민성: 괜찮아! 식을까 봐 따듯한데 뒀어.

민이: 응? 그래그래 고맙다. 이번엔 식중독으로 아프겠다.

민성: 김치까지 다 먹어 알겠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도
뉴스래빗 실험적 뉴스생활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래빗] 루돌프 대신 곰? 산타랠리 '베어마켓'  :) 미니경제용어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la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