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권 첫 다문화장학재단 설립…3340명에 장학금·금융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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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앞장서는 은행권

2012년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는 200억원을 출연해 금융권 최초로 다문화장학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을 설립했다. 당시 국내에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며 사회적 화두로 부상했지만 이들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은 부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소극적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직접 공익재단을 설립해 다문화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이주여성을 비롯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금융권에서 설립한 공익재단인 만큼 금융교육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경제지식 함양과 올바른 경제활동을 위해 맞춤형 경제·금융·재테크 교육을 꾸준히 마련해오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청소년 대상으로 케이팝(K-pop)댄스, 사물놀이, 뮤지컬, 퍼포먼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우리 스쿨 프로그램’을 개설해 다문화 자녀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여름방학에는 중·고등학생 다문화 자녀 20명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학 장학생 10명으로 구성된 다문화 자녀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문화가족의 재능 계발과 인재육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신설된 다문화자녀 특기장학생 선발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선발인원을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장학생들의 재능 계발과 성장의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