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상품권 사용자 3명 중 1명 편의점에서…10대가 절반"

올 한 해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 약 3명 중 1명은 편의점에서 쓴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모바일상품권의 절반은 10대가 사용했다.

KT엠하우스는 자사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의 연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등 3사)으로 전체 판매의 32%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타벅스(10%), 배스킨라빈스(9%)가 편의점 뒤를 이었다.

편의점 모바일상품권 사용자를 연령별로 보면 10대 고객 비중이 48%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 상품권은 지점이 많아 실물 상품으로 교환하기 쉽고 상품의 단가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KT엠하우스는 분석했다.

이들은 주로 모바일상품권으로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등 유제품과 초콜릿, 젤리류 등을 많이 구매했다.

20대 이상 고객은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활용도(64%)가 높았지만 10대는 문화상품권을 온라인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한 비율이 71%였다.

10대의 경우 평균구매 단가가 4천원대로 순위는 가장 낮았지만 구매 건수 순위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엠하우스가 지니뮤직이 운영하는 텐잼(10JAM) 10대 연구소를 통해 청소년 대상으로 '연말에 가장 선물 받고 싶은 모바일상품권'을 조사한 결과 1위는 BHC 치킨(27%)이었고, 2위 배스킨라빈스(18%), 3위 편의점 상품(13%)이었다.

KT 엠하우스 이정호 상무는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에 친숙한 10대 청소년들이 간편한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모바일상품권을 점점 더 활용하는 추세"라며 "10대 고객의 니즈 분석을 토대로 서비스와 판매 상품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