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는 올해 우리나라 목재문화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3.4점 상승한 56.8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목재문화지수는 목재문화진흥을 위한 정책과 사회적 인프라, 국민의 목재이용 정도 등을 측정해 수치화한 지표다.

산림청은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3년 지표를 개발했다.

목재문화진흥회가 2015년부터 매년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측정·공표하고 있다.

지표는 △목재이용기반구축 △목재이용활성화 △목재이용인지도 등 크게 3개의 상위지표와 17개의 하위지표로 나뉜다.

주요 상위지표별 목재문화지수를 보면, 목재이용기반구축은 60.4점, 목재이용활성화는 58.9점, 목재문화인지도는 43.9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목재이용기반구축 분야는 관련 정책과 제도수 점수가 크게 증가(13점)함에 따라 전체 점수가 상승했다.

목재이용활성화 분야도 전년 대비 소폭으로 증가(6.1점)했지만 목재문화인지도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0.3점)했다.

산림청은 목재와 목공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국민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체험과 교육 등 목재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자치단체별 목재문화지수를 보면 ‘도 단위’ 평균이 64.4점, ‘광역시’ 평균이 48.3점으로 조사됐다.

도 단위 부문에서는 강원도가 80.8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경상북도(67.2점), 3위는 전라남도(65.8점) 순이었다.

광역시는 인천이 5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54.4점), 서울(49.8점)이 그 뒤를 이었다.

김원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목재문화지수 측정결과를 목재문화 활성화 및 국산목재이용 촉진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