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지금 열어봐야 정쟁뿐…검찰수사 이후로"
"유치원 3법 최종 결렬…한국당, 단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해"
홍영표 "내년 2월초에는 탄력근로제 확대법 반드시 처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따른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운영위를 열면 정쟁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다"며 "오직 범법자의 혐의를 받는 사람(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기초해 국회를 정략적인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 외에 운영위를 열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치원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비상설특위 연장,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등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한국당이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내년 2월초에는 탄력근로제 확대법 반드시 처리"
그는 KBS라디오 인터뷰에서는 "한국당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느냐"며 "임 실장과 조 수석을 소환해 운영위를 하는 것은 (검찰수사가 끝난) 그 이후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치원 3법이 최종적으로 결렬된 상태"라며 "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문제 아니냐. 한국당이 단 한 걸음도 나가지 않고 마음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결정하는 과정에서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최저임금 심의 절차와 기준이 필요하다"며 "내년 7월에 2021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기 전에 국회에서 제도를 개선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적어도 내년 1월 중에는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마무리가) 안되더라도 내년 2월 초에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도입(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